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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봄이 오는 소리와 함께 엘라피츠제럴드의 음악을 함께 들어볼까?

봄에 듣기 좋은 엘라 피츠제럴드의 추천 음악 5곡

 

 

 

3월이 되니 정말 해가 길어지는 걸 실감하게 되고 뭔가 나른해지면서

재즈가 너무 듣고 싶어 졌다.

언제 들어도 재즈는 신기하고 새롭지만 왠지 모르게 무언가 새롭게 시작되는 3월에 들으면

그 맛이 다르다. 매일매일 달라지는 해길이와 함께 내 기분도 달라진다.

음악이라는 게 정말 신기한 게 계절에 따라 시간에 따라 내 기분에 따라 편곡이 되어 매번 다르게 들리는다는 게 참으로 신기하면서도 나에게 정말 큰 힘이 되는 힐링요 소중에 하나이다.

요즘 들어 미국의 1940~1960년대의 영화들을 많이 보게 되었고 배경으로 깔리는 재즈 음악들이 영화보다도 더 귀가 쫑긋하게 만들어 재즈에 대한 갈증이 증폭되다가 우연히 내 클라우드에서 재즈 폴더에 엘라 폴더가 딱 하니 있어 다시금 듣게 되었는데 출퇴근하다가도 듣다가 놀라서 다시 듣게 되고 되풀이해서 듣게 되고 정말 내가 너무 소중했던 한 사람을 잊고 산건 아닌가 하는 미안함도 들면서 찬찬히 그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하루를 정리하고 또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음악이라는 것도 취향의 부분이다 보니 각자 좋아하는 재즈 보컬리스트가 있겠지만 나는 단연코 가장 애정 하는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는 엘라 피츠제럴드이다.

엘라 피츠젤러드는 버지니아 주 뉴포트에서 혼인 신고하지 않고 결혼한(사실혼) 부부 사이에서 태어났는데, 이들은 엘라가 태어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헤어졌고 엘라는 어머니와 함께 뉴욕으로 가서 어머니가 가져온 루이 암스트롱을  비롯한 재즈 아티스트들의 음반을 듣고 음악인이 되기로 했다. 

엘라가 무용수가 되었다면 우리는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을 수 있었다니 그리고 어머니의 음반이 루이 암스트롱이어서 그녀의 목소리에 루이 암스트롱의 느낌이 같이 베이지 않았다면 너무 큰 슬픔이었을 것 같다.

빌리 홀리데이, 사라 본과 함께 재즈 3대 디바로 불리고 재즈의 여왕인 그녀, 나는 그녀의 큰 풍채만큼 깊은 울림과 무엇보다도 밝고 또 스윙감 넘치는 그녀의 목소리가 늘 나에게 힘이 되고 내가 다시 과거로 돌아가면 그녀에게 크게 술 한잔 사고 싶을 정도로 위로가 늘 된다.

사실 나는 스캣(특별한 가사를 두지 않고 재즈 보컬 본인이 떠오르는 대로 즉흥적으로 몇몇 의미 없는 단어와 소리를 내며 청자에게 자연스럽게 멜로디와 리듬에 집중하도록 만드는 창법이다) 창법을 그리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스캣 창법은 뭔가 내게 말하지 않아도 알지? 하며 중얼거는것 같아 그 부분이 오히려  더 가슴에 콕 박히곤 했다.

특히 내가 엘라의 음악 중에서 루이 암스트롱과 함께 한 앨범 Ella and Louis 은 조금의 과장을 보태서 만 번 이상 늘어질 정도로 들었는데 그중에 대중들이 잘 알지만 너무 좋아하는 2곡을 뽑자면

 

 

Cheek To Cheek

Dream A Little Dream Of Me

 

인데, 진짜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엘라의 삶은 그리 행복하지 않았을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 내가 그녀를 봤을 때 루이를 만나서 저런 앨범을 만들어냈다는 게 그것만으로 행복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CF나 영화 등에 많이 삽입되어 흔하게 들었던 노래도 있겠지만

내가 엘라의 노래 중 가장 애정 하는 곡 BEST 5는

 

Imagination

I get a kick out of you

Bewitched

Let's do it (Let's Fall In Love) 

i`ve got you under my skin

 

무언가 새롭게 시작되는 3월이지만 겨울과 이별하기엔 뭔가 미안한 느낌이 들 때 나도 모르게 우울해져가려고 할 때 새로운 것들에 대한 설렘을 더 느끼고 싶을 때 엘라 피츠 젤러 드 음악을 듣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조금은 가슴속에서 꿈틀거리는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루의 작은 시간을 나를 위해 조금만 할애해보자.

재즈의 세계에 빠져들면 나의 삶의 행복감은 증폭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