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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떡밥 회수 잘 되었나? 넷플릭스 킹덤 시즌2

넷플릭스 킹덤 시즌 2

 

                                                                  NETFLIX공식 홈페이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끝이난 킹덤 시즌1을 이어 어수선한 시국에 딱 맞춰서 개봉한 킹덤 2.

과연 시즌1에서 뿌린 떡밥은 다 회수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그와 더불어 새로 등장하는 인물과 변화하는 인물, 그에 따르는 사건 전개는 흥미로왔는지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말해 보겠습니다.

줄거리는 너무나 많이들 나와있어서 일단 패스하고, 이번에는 떡밥 회수와 그에 따르는 잔 부스러기 같은 생각들을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로 적어보려고 합니다.

 

떡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가 있는데

그 첫 번째는

생사초의 비밀에 따른 전염병 발생의 배경과 원인 그리고 그 진행과정입니다.

죽은 이를 살려낼 수 있다는 신선초의 정체.

시즌1에선 정치적인 목적으로 왕을 살려내기 위해 생사초를 사용하였다고 단순히 나오지만

과연 그 행위가 처음이었을까 하는 물음이 생겼었죠.

예상이 적중하듯이 이런 물음에 해답이 시즌2에서 명확하게 나왔습니다.

살짝 이런 걸 꺼야 하고 생각은 했지만 그 이유는 정말 잔인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전쟁이 잔혹한 이유 중 하나겠지만, 큰 목적을 행하기 위해선 사소한 희생은 일어날 수 있다.

이런 논리 정말 지긋지긋 하지만 현대를 살아가면서 여전히 존재하는 논리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넘어가기 전에 함께 보면 좋을 듯한 바이러스와 관련된 영화 및 애니 소개해 드립니다.

 

게드전기 - 어스시의 전설 (ゲド戰記: Tales From Earthsea, 2006) 미야자키 고로 감독
일본 애니메이션의 대부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장남인 미야자키 고로 감독의 게드전기라는 애니는 5점대의 평점을 남기며 아버지의 이름에 누를 끼친 애니메이션이지만 지금 시점에 보면 또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연가시 Deranged , 2012 박정우 감독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치사율 100%의 바이러스로 대한민국을 초토화시킨다는 바이러스 재난영화.

행해 성공과 이슈, 배우들의 연기력까지 두루두루 챙긴 영화입니다.

사실 생사초의 바이러스의 실체를 보고 좀 웃음을 터뜨릴 뻔했는데. 생각해 보면 2012년에 연가시가 있더군요.

생김새도 일단 너무나 비슷하고 물이라는 매개체도 연관성이 있는 듯합니다. 다른 점을 찾아보자면 생사초에서 나온 벌레로 인해 사람들이 괴물로 변해가는 설정이 영화 앞쪽에서 펼쳐놓은 장황한 떡밥에 비해서는 너무 초라해 앵 이거 뭐야 싶다는 겁니다.

하지만 좀 만 생각해 보면 큰 둑이 무너지는 건 작은 구멍에서 시작되는 것처럼 이런 큰 공포 상황의 시발점은 아주 사소하거나 한 개인의 욕망 때문이겠다 싶은 게, 어떤 큰 정체모를 괴물이나 외계인보다는 이런 아주 작고 힘없어 보이는 벌레 때문이다라고 말하는 것이  더 설득력 있어 보입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A Quiet Place, 2018) 존 크래신스키 감독

“소리 내면 죽는다!”
소리를 내면 태고적부터 존재하던 익룡 같은 괴물에게 죽임을 당한다는 설정의 눈에 보이지 않지만 죽어가는 바이러스와는 달리 눈에 보이는 괴물에게 죽음을 당하는 공포 재난영화.

보는 내내 숨죽여서 봐야 될 것 같은 긴장감이 있는 영화였습니다. 다만 고구마 100개 먹을 것 같은 배우가 등장하지만 그 또한 공포영화엔 꼭 필요한 캐릭터입니다.

열지 말라면 꼭 열고, 가지 말라면 꼭 가고, 버리고 가자면 꼭 몰래 챙겨가고 등등..

하지만 그래야 공포이야기가 전개될 수 있으니 공포영화의 양념 같은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챙겨가야 할 것은 스토리, 영상 이런 것이 아닌 바로 이 배우.

노아 주프입니다.

포드 V 페라리 / 원더 등에 출연하면서 어린 나이임에도 누나들의 맘을 설레게 하는 요 아역배우.

지켜보는 것만으로 눈이 호강하는 건 물론 연기력까지 받쳐줘 앞으로 크게 될 아역배우랍니다.

 

두 번째

큰 떡밥은 과연 주지훈은 왕의 자리를 찾아 이 상항을 종결지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왕위는 지킬 수 있었으나 배다른 동생(?)에게 물려주고 자신은 생사초의 비밀의 찾는다는, 여기서 시즌3을 예고하는 또 다른 떡밥 투척. 물론 전지현이 마지막 장면에서 나왔으니 이 것 또한 큰 떡밥이겠죠.

그리고 아쉽게도 바이러스를 이겨낼 약은 찾지 못하고 시즌2는 끝이 났습니다.

뭐 쉽게 찾는다면 시즌3가 나올 이유가 없어지니깐 좀 더 길게 가려고 하겠지만.

 

다만 좀 아쉬운 것은 내가 좋아하는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대거 시즌2에서 죽는다는 사실입니다.

거기에다 김상호는 불명예스럽게 죽는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앞서 살짝 언급한 것처럼 외국에 노아 주프가 있다면 우리에겐 김강훈(12세) 있습니다.

김강훈 배우는 오만과 편견(찬이)에서 눈여겨본 아역으로, 붉은 달 푸른 해(한시완)와 최근 많은 사랑을 받은 동백꽃 필 무렵(필구)까지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며 또 다른 유승호가 나오지 않을까 싶은 아역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한 주지훈의 배다른 동생 강훈이는 괴물에게 물렸지만

 변의 하지 않아 왕의 자리를 갖게 되는데, 마지막 장면에서 정말 큰 대형 떡밥을 날리죠.. 잠들어 있는 강훈이의 얼굴에 몸속에서 빠져나갔다 여겼던 생사초의 벌레가 기어가는 장면.

두둥! 바이러스가 또 다르게 변이 하면서 새로운 캐릭터들과 시즌3의 기대로 높이면 시즌2가 끝이 났습니다.

요즘 다들 코로나 19로 많이 고통받고 계시지만 힘내세요.

이런 영화들을 보면 단순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힘든 상황도 끝이 있고, 그 끝에는 희망이란 것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영화는 현실을 반영한다니 힘이 들더라도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이겨나가다 보면 그 끝이 보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