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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야구 입덕을 부르는 정주행 야구소재 드라마 세가지 작품

야구 입덕을 부르는 정주행 야구 소재 드라마 세 가지 작품

엄청난 야구광인 나지만 내주변은 전부 축구광이라

야구장도 나홀로 갈 때도 많았고, TV 중계로 달래기도 하는데 그런 친구들을 위해

야알못도 입덕 하게 만드는 야구 소재의 재미있는 드라마 3가지 작품을 소개하려고 한다.

이미 방송 종료된 작품들이라 정주행 하기 딱 좋은 드라마로만 골라와 봤다.

 

첫 번째,
프러포즈 대작전

TV조선 2012.02.08. ~ 2012.03.29. 방영 종료 16부작

 

출처:TV조선홈페이지

 

출연진은

강백 호역 유승호, 함이슬 역 박은빈, 권진원 역 이현진, 송찬욱 역 고경표, 유채리 역 김예원, 조진 주역 박진주, 주태남역 박영서

 

일드 프러포즈 대작전 리메이크작이고 나름 아역으로 승승장구하는 유승호, 박은빈 주연이라고 해서 많이들 기대했지만, TV조선에서 하는 바람에 1% 시청률도 못 나온 안타까운 드라마이다.

(혹시 다시 방영해 주실 순 없나요?)

대충 줄거리는 주인공인 유승호가 타임슬립으로 과거로 돌아가 첫사랑인 박은빈과 잘 되기 위해 현실을 바꾸려고 하는 내용인데 내용만 보면 좀 유치할 수 있지만 아니 이런 드라마는 약간은 유치한 맛에 보는 건가?

유승호가 야구선수로 나와서 그런지(중간중간에 바뀌기도 하지만) 야구 관련된 명언이라든지 야구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기에 좋고 [꽃보다 남자], [에인절 아이즈] 윤지련 작가님이다 보니 소꿉친구 유승호 박은빈의 꽁냥꽁냥 하는 모습들을 아주 잘 그려내 주었다. 둘이케미 찬성입니다.

풋풋한 유승호랑 박은빈 멜로 주연으로 봐서 재밌고, 내용 자체도 킬링으로 보기에 너무 좋아 정주행 하기 딱 좋은 드라마이다.

 

번외로 유승호 아빠 역으로 김태훈 나오는데 분량이 아쉬울 정도로 너무 좋음!

(사심입니다. 저 김태훈 배우님 팬이에요. 킹덤 3편 기대합니다!)

 

두 번째,

난폭한 로맨스
KBS2 2012.01.04. ~ 2012.02.23. 방영 종료 16부작

 

사진출처:KBS2홈페이지

 

출연진은 이동욱, 이시영, 오만석, 황선희, 강동호, 임주은, 이희준, 제시카, 홍종현

 

제가 좋아하고 믿고 보는 드라마 작가님이 있는데 여기서 단연코 1등은 박연선 작가님이다

(작가님 사랑합니다! 다작해주세요!)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 [연애시대], [얼렁뚱땅 흥신소],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 - 화이트 크리스마스], [청춘시대]까지 정말 1번만 본 게 없을 정도로 조금의 과장을 보태 대사를 다 외울 정도로  닳고 닳을 정도로 봤다.

 

특히나 박연선 작가님은 박무열이란 남자 주인공 이름을 좋아하는데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 지진희, [얼렁뚱땅 흥신소] 이민기,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 - 화이트 크리스마스]에서 백성현의 남자 주인공 이름이 전부 박무열이었다.

난폭한 로맨스에서도 주인공 이름이 박무열이고, 프로야구선수로 나온다.

 

진짜 이동욱이 언제부터 눈에 띄었냐라고 물으면 나는 조금은 생뚱맞게도 [부모님 전상서]에서다. 가족드라마이긴 하지만 뭔가 자연스러운 연기가 너무 좋았고, 꽤 괜찮은 배우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시영은 [꽃보다 남자]에서만 해도 그저 예쁜 여자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이 드라마를 보고 너무 놀랬고, 이시영의 대표작이 뭐냐?라고 물으면 나는 [난폭한 로맨스]라고 말하고 싶다.

 

둘이 찐케미가 폭발하고 보다 보면 뿜을 만한 게 많을 정도로 웃기기도 하면서도 감동도 있다.

 

[프러포즈 대작전] 배경이 고교야구라면, [난폭한 로맨스] 배경은 프로야구이다.

이동욱의 대표작은 당연코 [도깨비]겠지만 나는 진짜 [난폭한 로맨스]에서의 박무열 이동욱이 너무 좋고 제일 잘 어울리는 옷이었던 것 같다.

 

이거 진짜 안 보셨음 강추 백만 개!!

 

세 번째

스토브리그 
SBS 2019.12.13. ~ 2020.02.14. 방영 종료 16부작 

사진출처:SBS홈페이지

출연진은 남궁민, 박은빈, 오정세, 조병규, 윤병희, 홍기준, 채종협, 조한선, 이대연, 하도권, 윤선우, 이용우

스토브 리그  stove league
운동   프로 야구의 한 시즌이 끝나고 다음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의 기간. 계약 갱신이나 트레이드가 이루어지는 기간으로 스토브를 둘러싸고 팬들이 평판을 한다는 데서 생긴 말이다. 
-네이버 백과사전-


내가 찐으로 야구 소재로 블로그를 하게 된 이유는 역시나 스토브리그때 문이었다.

야구 덕후가 이런 드라마를 보다니 정말 SBS가 고맙고, 이신화 작가님이 사랑스러웠다.

그리고 여기에 나오는 모든 배우들이 정말 야구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은 실사 100%

진심 남궁민은 연기 신인가 왜 이렇게 연기를 작품마다 다 잘하고 하는 작품도 잘 고르는지

제발 이번엔 SBS 대상 받기를!

 

 

야구를 좋아하는 이유가 뭐냐고 나에게 물으면 나는 항상 끝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기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고, 이기더라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질 수 있고 , 지더라고 끝은 승리로 마무리될 수 있고, 늘 2군 선수였던 타자가 1군 선수의 부상에 엔트리에 들어서 모처럼 잡은  타석에서 평범한 내야 땅볼 이어도 열심히 뛴 덕분에 내야안타로 1루에 살아나가 그 경기 흐름 자체를 바꿀 수 있는 건 언제나 기적은 기다리고 있는 듯한 느낌 그래서 나는 야구가 좋다.

 

야구에 대해서 1도 모르는 내 친구와 이 드라마를 정주행 했는데 정말 야구에 빠져서 중간중간에 나의 야구 얘기도 지루해하지 않고 끝까지 들어주었고 우리는 함께 야구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야구 모르시나요?

야알못이라고 본인을 말하시나요?

이 드라마 3편이면 야구에 입덕 하기에 충분합니다!